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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긴장 완화와 중국 역외위안화 강세로 인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59.1원에 마감했으나, 글로벌 경기 낙관론과 미중 합의 기대감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원화의 강세도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기 낙관론과 미중 합의 기대감 등의 영향 글의 썸네일 사진

중동 불안 이전인 1,150원대 후반으로 회귀한 환율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와 중국 역외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11.70원 급락하여 1,159.1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NDF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와 미중 합의 기대, 경기 낙관론 등으로 안정을 보여, 서울 환시 종가대비 0.50원 상승한 1,158.7원으로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1개월 스왑포인트는 -0.90원으로 전일과 동일합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됩니다. 전일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여 저가 매수 등 일부 되돌림도 예상되지만, 중동의 긴장 해소로 글로벌 경기 낙관론이 우세하여 달러/원 환율의 상방도 제약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중 합의 및 글로벌 교역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기 회복은 전세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어져 국내 반도체 생산, 수출 등의 회복도 기대됩니다. 따라서, 원화의 강세도 예상됩니다.

중동 긴장 완화와 경기 낙관론으로 달러 강세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각 국의 통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이며, 미 지수는 0.16% 상승한 97.43pt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함께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낙관론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미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으며, 채권시장은 혼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와 금 가격 등은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중동의 긴장은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이번 주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기 때문에, 미중 1단계 합의 및 서명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이번 주 미 고용 호조에 따른 경기 낙관론이 주가 상승과 달러 강세를 지지하게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낙관론으로 국내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인해 글로벌 교역 및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따라 반도체 업황 사이클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2019년 12월 DRAM 4Gb 가격은 전월 2.74달러에서 3.11달러로 상승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반도체 업황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18년 4분기 하락 조정 이후 2019년에 이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 반등과 그에 따른 국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수출은 2019년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가격 하락 등에 영향받았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낙관론이 지속될수록 반도체 가격 반등과 그에 따른 국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도체 회복은 국내 수출과 경기 개선 기대로 이어져 원화에 강세 영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