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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이 휴장되는 연말연시 시즌에는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되며, 역외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합의 낙관론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동반되어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 휴장, 미중 합의 낙관론 및 경기 회복 기대감 글의 썸네일 사진

역외 환율 반영하면 1,150원대 초반에서 등락 예상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역내와 역외 외환시장이 휴장되어 달러/원 환율은 12월 30일 종가인 1,156.4원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말 연초 시즌에는 외환시장이 휴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연말연시로 인한 사무처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중 합의 낙관론과 중국 PMI 지수 개선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동반되어 역외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NDF 역외시장에서는 31일에 1,156.9원으로 최종 호가되었으며, 1월 1일에는 1.90원 하락한 1,153.7원으로 하락 폭이 확대됩니다. 이번 시즌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역외에서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아 1,150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국내 수출 및 실물경기 회복이 확인되지 않고 북한의 도발 위험이 있어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급격한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안정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합의 낙관론과 위험선호 지속으로 달러는 보합

미 달러화는 유럽연합(EU) 통화인 유로화와 일본 통화인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이며, 1월 14일 달러화 지수는 0.03% 상승한 96.51pt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 지수가 97pt를 넘어섰지만, 97pt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2019년 7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러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합의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지속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1월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피터 나바로 정책국장은 합의서가 완성되었으며, 중국어로 번역 중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의 경기 호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 내 12월 PMI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경기 낙관론을 확대시켰습니다. 또한, 중국의 역외위안은 6.95위안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변동으로 인하여,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와의 환율 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로 경기부양 의지 확인

중국 정부는 2019년 새해를 맞이해 경기 부양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의 지급 준비율을 50bp 인하하는 등 은행의 유동성 유보율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대출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지난 2018년 중국과 미국의 무역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는 은행의 지급 준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통화량 등을 크게 늘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실제 이자 비용의 지표인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고,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미세 조정의 연속적인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