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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경기하강 우려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동결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증시는 3거래일 하락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2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크지만, 동결될 경우 시장의 실망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하강 우려, 기준금리 인하 예상 글의 썸네일 사진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는 가운데 오전 금통위 결과 대기

전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와 글로벌 위험 회피 강화, 27일 금통위 대기 등으로 전일보다 6.6원 상승한 1,216.9원에 마감했습니다. NDF 역외에서는 미 증시의 3거래일 하락과 미 장기금리의 사상 최저치 경신 등 위험 회피가 지속되었으나, 중국 역외위안의 안정 등으로 서울환시 종가 대비 4.3원 하락한 1,212.1원에 호가됩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하락했고, 중국 역외위안화도 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1,2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에도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천 2백명을 상회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의 감염자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은 긍정적입니다. 금일 오전 금통위가 주요 변수이며,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동결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 채권 강세, 달러는 3일만에 소폭 반등

전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해 지수가 0.14% 상승하여 99.11pt를 기록하였습니다. 미 증시는 지난 이틀 연속 급락 이후, 개장부터 큰 폭의 반등으로 출발했으나, 미 질병예방센터 (CDC)에서 미국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면서 반등 폭이 축소되었고, 장 후반에는 전일보다 하락세로 돌아서 3거래일 연속 하락폭을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1bp 추가 하락하였으며, 장중에는 사상 최저치인 1.30%에 근접할 정도로 불안심리가 반영되었습니다. 미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는 양호했음에도,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가 위험회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역외위안환율은 중국내 감염자수의 증가속도가 둔화되면서 전일보다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2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 동결이 오히려 실망

금일 오전 한국은행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 확산과 경기하강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제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확인되어,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은 상당 기간 제약될 전망입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다음 금통위가 개최되는 4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추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4월에 인하할 바에는 2월에 선제적 인하가 필요합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시장의 실망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달러/원은 단기 하락(원화 강세)할 수 있으나, 경기 불안으로 인해 원화 약세로 되돌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