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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 급등과 중국 관세 인하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금일은 중국과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등으로 등락이 예상됩니다. 전일 미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유로존의 제조업 불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글의 썸네일 사진

미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상승 혼조, 1,180원대 등락 전망

전일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 인하, 국내 증시 급등 (+2.88%) 등에 힘입어 11.7원 하락한 1,179.8원에 마감했습니다. NDF 역외시장에서는 전일 미 달러화의 강세와 중국 역외위안의 약세 등으로 서울 환시 종가 대비 6.4원 상승한 1,185.6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미 증시의 상승 등 위험선호에 불구하고 중국 및 국내에서의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와 중국 역외위안화 약세, 역외 달러/원 환율 상승 등으로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매일 2천 명 이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전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코로나 확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다행히 미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미 증시가 상승하고 있어 위험선호도가 나타나고 있어, 1,180원 중반에서 환율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불안 완화와 미 경제지표 개선 기대로 달러 강세

전일 미 달러는 일본 엔화는 물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이며, 지수는 0.20% 상승하여 98.49pt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섰지만, 사망자 수 비율이 낮고 회복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자산인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 등이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일 ECB의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코로나는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며, 물가도 낮아 저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역외위안은 장중 6.95위안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확진자 수 증가 등으로 다시 6.98위안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로 라가르드 ECB 총재 발언 이후 유로화 약세 지속

전일 유로 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유로 경제에 대한 판단, 경제 전망 및 추후 통화 정책 운용 등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안정적인 소비와 낮은 수준의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유럽 경제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특별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시장에서는 ECB가 저금리 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유로존의 제조업 불황이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