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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지속되어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경제활동 위축이 예상되고 달러/원 환율은 불안심리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불안심리 지속 글의 썸네일 사진

주말에도 큰 폭 증가한 감염자수,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

지난 21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 급증으로 불안심리가 증폭되어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10.5원 급등하여 1,209.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NDF 역외시장에서는 유로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여 서울 환시 종가 대비 2.15원 하락한 1,206.55원에 최종 호가됐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환율의 하락에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1,200원대에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여 누적 감염자 수가 600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의심 증상 관련자가 아직도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불안심리가 지속됩니다. 이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어 국내 감염자 수 증가 속도가 진정될 때까지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자산 선호에도 유로 경제지표 개선으로 달러 하락

지난 21일 미 달러화는 유로화는 물론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에 모두 약세를 보이며, 지수로는 0.55% 하락한 99.3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그에 따른 전세계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미 증시는 하락했으며, 채권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 하락하여 1.475%를 기록했고, 201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이 반등했는데, 21일 발표된 2월 유로 마켓 PMI 제조업 지수 (속보)가 49.1을 기록하여 전월치 및 예상치인 47.4를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독일과 영국 PMI 제조업 지수도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유로화 및 파운드화 반등에 일조했습니다. 중국 역외 위안은 중국 내 감염자수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0.13% 하락했습니다.

마켓 이슈, 예상치 못한 지역사회 감염, 향후 1주일이 고비일 전망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에서의 감염자 수는 이제 일일 1천 명을 하회하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다른 국가에서는 오히려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구, 경북 등 지역 사회에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경남과 강원, 충청과 전라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수 조사 등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의심환자가 다수이고 2차 및 3차 감염 등 확산될 우려도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1주일은 고비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국내 경제활동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달러/원 환율은 국내 감염자 수 확산 속도에 따른 등락이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