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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였으나, 중국 역외위안 안정적인 흐름과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으로 마감 시 0.20원 상승한 1,183.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과 유로의 경제 지표 부진, 역외환율 반등 등은 금일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달러 강세 영향 글의 썸네일 사진

코로나19 확진 속도 둔화에도 경기 영향 우려 잔존

14일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소식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역외위안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에 종가는 0.20원 상승한 1,183.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NDF 역외에서는 미국과 유로의 경제 지표 예상 하회, 증시 및 채권 시장 혼조 등으로 서울환시 종가 대비 0.55원 상승한 1,183원에 호가됩니다. (1개월 스왑포인트는 -0.60원)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환율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감 등을 고려하면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유로의 경제 지표 부진, 역외환율 반등 등은 금일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일 2천명 수준으로 낮아져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시장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는 환율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 소매판매 실망 및 독일 4Q GDP 부진으로 달러 소폭 강세

지난 14일,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모두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 0.04% 상승한 99.12pt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통계치가 큰 폭으로 수정된 결과, 발표 결과에 대한 시장 영향은 제한되었습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미국 1월 소매 판매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자동차와 주유,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핵심 지표는 전월과 차이가 없어 실망스러웠습니다. 유럽에서는 독일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0%에 그쳐 경기부진을 시사하며,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가져왔으며, 전체적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과 유로의 경제활동 차이는 유로/달러 환율에 반영

유로/달러 환율이 예상했던 1.10달러를 하회하지만, 더 낮은 1.09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유로화의 약세는 유로의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5월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유로화는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경제가 침체 상태에 빠진 것은 글로벌 교역이 부진하면서 제조업 생산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수 경기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 간의 소비심리 격차는 확대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상반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경제 활동 격차는 실물 경기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반영하여 유로화보다 달러화를 선호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후반에 발표된 독일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0.0%에 그쳤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0.3% 성장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유로화의 약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유럽은 내수 경제를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교역을 활성화하여 경제를 회복시켜야 합니다.